행정안전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구현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공 디지털서비스 개방에 맞춰 디지털서비스플랫폼을 고도화한다. 국민은 민간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으로 더욱 많은 공공 디지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디지털서비스플랫폼 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 앞서 디지털서비스플랫폼을 구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디지털서비스플랫폼은 공공 서비스를 운영하는 공공기관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등록하면 민간이 이를 가져다가 이용할 수 있는 매개체다. 공공과 민간은 혁신적인 융합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서비스플랫폼을 거쳐 네이버 앱이나 웹을 통해 통해 전국 휴양림을 예약할 수 있다. 휴양림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예약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디지털서비스플랫폼 고도화는 △개발자 테스트환경 구축 △기능 고도화 △디지털서비스 개방 포털 개선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에 방점이 찍혔다.
개발자 테스트환경은 운영서버와 분리해 독립적인 테스트베드 기능을 개발하고 구현한다. 현재 운영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험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디지털서비스플랫폼 기능은 변경 및 추가 사항을 반영해 고도화한다. 개발자 테스트환경 구현과 신규 개방 서비스 확대에 대응한다. 또 개방기관 서비스 배포와 업데이트, 설정 등 관리 자동화 기능을 추가한다. 24시간 장애대응을 위한 플랫폼 모니터링 화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한다. 특히 국가정보원의 검토 의견에 따라 전구간 소통 및 저장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디지털서비스 개방 포털은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개선하고 고도화한다.
정부가 디지털서비스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것은 디플정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서비스 민간 개방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오는 2026년까지 디지털서비스 220종이 개방될 예정이다.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고도화가 수반돼야 한다.
NIA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4월 디지털서비스플랫폼 고도화를 마칠 것”이라면서 “공공 서비스 접근성 제고로 국민 편익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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