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인도네시아서 국내 금융산업 홍보 나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4일 인도네시아서 열린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4일 인도네시아서 열린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에 방문해 국내 금융산업을 홍보하고, 국내 금융기업의 원활한 현지 사업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금융사들이 다수 진출하고 추가진출 수요도 높은 곳이다. 특히 오픈뱅킹 및 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 시스템 등 한국의 금융인프라 및 금융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 부위원장은 앞서 4일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했다.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은 금융위원회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개최한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지속가능금융의 현황과 도전과제를 비롯해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 민간 금융회사들의 상호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화 등 한국의 금융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측에서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보험개발원, 한국거래소, 금융결제원, KCB 등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의 보험 및 보증제도, 증권 및 결제시스템, 신용정보 등 인도네시아 금융권의 관심이 높은 한국 금융 인프라를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부청장을 만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들의 영업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특히 한국 금융회사들이 경영진 적격성 심사절차, 본국직원 수 및 근무기간 제한 등의 규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탄력적인 운영을 건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지난달 발표한 수출금융 종합지원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을 방문해 현대차 및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김 부위원장은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에 방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해 금융당국 차원에서 금융인프라 수출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와의 금융협력 채널 구축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