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엘은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3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3)'에 참가해 4차 산업의 운영관리기술(OMT)을 적용한 임베디드 방식의 자율운영시스템을 소개했다.
아 시스템은 시설물의 상태를 센싱, 비교, 분석, 판단, 자율제어하며 시설물의 안전점검으로 이벤트 발행후 대응이 아닌 사전 대비 및 선제적·능동적 초동 대응으로 '안전 대한민국' 구현에 앞장서는 솔루션이다.
OMT 적용분야는 물관리, 안전방재관리, 환경관리, 시설관리, 계측 관리 등 다양한 시설물 등이다. 기존 시설물 유지관리에 사용던 원격단말장치(RTU)는 전기, 전자, 통신, 컴퓨터, 영상, 음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필요해 전문기술자들이 설계, 시공, 유지관리를 수행해 왔다. 원격단말장치마다 입출력(IO) 포인트와 프로토콜이 규격화돼 있지 않아 해당 설치기업 외에는 유지관리를 할 수 없고, 호환과 통합이 어려웠다.

새로 개발한 운영체계(OS)를 탑재한 지능형 원격단말장치(RTU)는 시설물 유지관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제품이다. 사물과 연결돼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 비교, 분석, 판단, 제어하고 지정한 시간에 자율적으로 시설물 안전점검을 수행해 이상 발생 시 관리자에게 알려줌으로써 365일 유지관리체계 확립이 가능하다. 특히 기계 동작 시 발생하는 진동, 소리, 온도, 전류를 계측, 임계값 이상을 관리자에게 알려 조치할 수 있도록 해 화재를 비롯한 산업재해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이 장치는 통신 두절 시에도 데이터를 자체 저장하기 때문에 통신 재개 시 데이터 자동 복구가 가능하다. 지속가능한 양질의 데이터를 끊임없이 전송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엘은 1234개소 계측시스템(TMS)과 300여개소 현장 OMT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물관리, 상수도관리, 재해관리, 터널관리, 교량관리, 공공폐수처리 시설 관리, 초기 우수 및 사고유출수 분류장치, 도로 조경용수 관리, 우수 토실 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한편, 8일까지 계속되는 'KEET 2023'은 기존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SWEET(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와 국내 유일 기후변화 대응기술 전문 전시회인 '국제환경산업전'이 통합된 전시회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등이 공동 주관하며 대기오염물질, 수자원 관리, 자원순환 및 서비스 등 기후환경과 태양광(열), 풍력, 에너지효율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신기술 및 신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주요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260여개 기업 및 기관이 500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또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크로아티아 등 약 20개국 5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개척을 위한 상담회도 개최한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