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9월 설립한 기후기술(C-Tech) 전문기업 로우카본은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3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3)'에서 탄소중립 핵심기술인 공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DAC)과 혁신적인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핵심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연소 전 단계에서 원천 제거하는 환경기술과 DAC, CCUS 등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후기술, 블루수소를 기반으로 청정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에너지기술 등 탄소중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크게 DAC, 제로씨 50K, 제로씨 등을 출품했다.
DAC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로, 직접대기탄소포집활용(DACCS) 혁신기술을 통해 넷제로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제품이다.
제로씨 50K는 CCUS 기술을 적용해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월간 50㎏ 이상 포집하는 탄소포집장치이다. 소나무 1그루당 1년간 평균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6.6㎏인 것과 비교해볼때 엄청난 포집 흡수량이다.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코 프랜들리 제품으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경사식 방파제(테트라포드) 등으로 반영구적으로 격리해 궁극적인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할 수 있다.
제로씨는 탄소 포집기로 월 50㎏~10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산화탄소를 CCUS 기술로 포집해 청정수소를 생산 공급하기 이한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청정수소 생산공장은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로우카본은 또 상온·상압 환경에서 반응하는 액상형 이산화탄소 포집흡수제인 KLC 용액자원화도 추진하고 있다. 포집과 동시에 탄산나트륨 또는 탄산칼슘으로 전환되며 이산화탄소를 97.35% 저감해준다.지난 2020년 전남 강진 본사에 연 3만톤 규모의 KLC 생산공장을 완공해 가동 중이다.
현재 국내 특허 41건, 통상실시권 3건, 해외 특허 37건, 국내 상표 94건, 해외 상표 51건 등 지적재산권이 257건에 달한다.
한편, 8일까지 계속되는 'KEET 2023'은 기존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SWEET(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와 국내 유일 기후변화 대응기술 전문 전시회인 '국제환경산업전'이 통합된 전시회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등이 공동 주관하며 대기오염물질, 수자원 관리, 자원순환 및 서비스 등 기후환경과 태양광(열), 풍력, 에너지효율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신기술 및 신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주요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260여개 기업 및 기관이 500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또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크로아티아 등 약 20개국 5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개척을 위한 상담회도 개최한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