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틴먼스는 일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탄탄히 쌓고 있는 패션 브랜드다. 걸그룹 스테이시 멤버 아이사가 최근 써틴먼스가 출시한 바지 '웨이스트 디테일 투웨이 카고 트라우저'를 착용해 화제가 됐다.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은 써틴먼스 '뷔스티에' 상의로 특유의 여성미를 나타낸 바 있다.
패션 브랜드 '써틴먼스'가 아시아 내 영역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을 전진기지로 삼아 홍콩,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진출을 추진한다. 이미 현지 바이어들은 써틴먼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민영 써틴먼스 대표는 “일본어 자사 쇼핑몰과 현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은 지속 확인해왔다”며 “K패션 트렌드를 유심히 살피고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는 일본 20~30대의 지지가 도드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유명 패션 편집샵 '식스티퍼센트(60%)'에 지난해 입점했다. 올해 명품 패션을 다루는 마켓플레이스 '바이마(BUYMA)'에도 입점해 의류 판매도 순항 중이다. 이에 힘입어 정 대표는 올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한 제품을 일본에서 단독 공개할 계획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써틴먼스의 강점은 '정교함'이다. 신체의 라인을 미려하게 연출하기 위한 곡선과 컬러감의 조화를 강조해왔다. 여러 소재 원단의 혼합하거나 특정 부분에 시선이 머무르게 하는 디테일이 특징이다. 특별한 날에 편히 입어도 멋이 나는 옷이 브랜드의 지향점이다.
특히 지난해 FW 시즌 호평을 받았던 머메이드 스커트는 착용자 골반부터의 곡선 라인을 강조하면서 양 측면의 포켓으로 여성미와 개성을 함께 연출했다. 고객의 재주문 문의가 이어져 더 진화된 디자인으로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써틴먼스 의류 착용이 줄을 잇고 있다. 정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의 써틴먼스 의류 착용사진 업로드가 계속 눈에 띄어서 스타일링 분석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런 콘텐츠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고객의 관심도 크게 모인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브랜드의 향후 계획은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기반 자사 쇼핑몰을 지속 성장시키는 한편 아시아권에서 다양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패션 외 분야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정 대표가 특히 관심을 두는 부분이다.
정 대표는 “써틴먼스만의 디자인 강점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분명하게 나타낼 것”이라며 “자사 쇼핑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여러 채널에서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
강성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