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공공기관 등 특허 593건 무료로 나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나눔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게 핵심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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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한국가스공사, 한양대학교 등 14개 기업과 대학이 특허 593건을 무료로 제공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철, 니켈 합금기판 제조 방법, 휠체어 자율주행 시스템, 압력차이를 이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충전 시스템 등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기술나눔 수혜를 받은 기업이 기록한 이전 기술 기반 매출은 총 59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되는 특허를 이전받기를 원하는는 기업은 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다음 달 20일까지 국가기술은행에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심의위원회를 거쳐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으로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중소·중견기업들의 기술개발 비용과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연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과 함께하는 기술나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