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홈쇼핑이 희망퇴진을 단행한다. 홈쇼핑 업황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오는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4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이다. 희망퇴직 규모는 정하지 않았다. 희망퇴직금은 약 2년치 연봉을 제시했다. 이 외에 재취업 지원과 학자금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이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외형 성장이 멈췄지만 송출수수료는 매년 늘어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 롯데홈쇼핑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280억)보다 92.8%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 탓에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말 서울 강남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 강남케이블티브이에 10월 1일부터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경영 혁신을 위한 조직변화의 일환으로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