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로또' 김원준부터 태사자까지, 레트로 스타들이 추억을 소환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 7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전국 기준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이는 일일 종편 프로그램 전체 1위이자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이다. 뿐만 아니라 18주 연속 목요 예능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7.5%까지 치솟았다. ‘미스터로또’가 압도적인 차이로 경쟁 프로그램들을 따돌리며, 적수 없는 목요 예능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이날 '미스터로또'는 '레트로 슈퍼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90년대를 풍미한 김원준, 태사자, 영턱스클럽, 스페이스A가 황금기사단 용병으로 출격해 TOP7과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쳤다. 연예인들의 연예인, 역대급 라인업에 출연진이 공개될 때마다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포문은 원조 하이틴 스타 김원준이 열었다. 김원준은 나이를 잊은 비주얼을 과시, 등장과 함께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심지어 TOP7 박성온 어머니는 김원준의 실물을 보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아 웃음을 유발하기도. 김원준은 자동 떼창을 유발하는 명곡 '쇼' 무대로 불목 시청자들의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뒤이어 칼군무의 원조 태사자, 영원한 악동 영턱스클럽, '섹시한 남자'의 스페이스A까지 연이어 등장하며 TOP7을 잔뜩 긴장하게 만들었다.
진해성의 연패 탈출 여부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승률 1위에서 한순간에 연패의 사나이가 돼버린 진해성. 과연 이번 주에는 지독한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결과는 충격의 8연패였다. 진해성은 다섯 번 대결에 다섯 번 모두 이겼던 재하를 상대로 패배해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 모두 나훈아 노래로 맞대결을 펼쳤고, 100점을 받은 재하는 처음으로 진해성을 꺾는 데 성공했다.
박지현은 18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방송 내내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박지현은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올리며 지난주 공동 꼴찌 자리까지 올라섰다. 단 한 명의 꼴찌를 가리기 위해 박지현은 김용필과 이날 다시 한번 꼴찌대첩에 나섰다. 결과는 99점을 받은 박지현의 승리였다. 이로써 김용필은 단독 꼴찌로 내려앉으며 또다시 실직 위기에 처하게 됐다.
역대급 웃음이 터진 한 회이기도 했다. 황금기사단 단장 박서진이 MC 붐과 재하의 코믹 춤사위에 노래 도중 웃음이 터져버린 것. 박서진은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두 눈을 질끈 감고 노래에 집중해 보려 애썼지만 자꾸만 새어 나오는 웃음을 막지 못했다. 전례 없는 돌발 상황에 출연진 모두 찐 웃음을 터트렸다.
방송 이래 가장 뜨거운 접전이 펼쳐진 이날 방송은 황금기사단과 TOP7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에 총점으로 최종 승리를 결정했고, 단 2점 차로 황금기사단이 승리했다. 양 팀 전적은 9대 9. 과연 어느 팀이 먼저 10승의 영광을 누리게 될까.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