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베트남을 찾아 국내 금융기업의 현지 사업 진출을 지원사격 했다.
베트남은 우리 금융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 중 한 곳으로, 특히 핀테크 및 금융혁신 등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일 팜 티엔 중(Pham Tiem D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회담을 가지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은행의 법인설립, 산업은행·농협은행의 지점설립 인가 등 우리 금융기업의 현지 사업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금융위와 베트남 중앙은행은 디지털금융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국은 핀테크 사업 강화 및 인프라 지원·인력파견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업의 임직원들과 만나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은행·보험·증권 등 15개 금융기업이 참석했다. 이들은 베트남 금융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금융위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또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치민'을 개최했다. 김 부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데모데이에는 현지 핀테크 기업, 현지 VC 및 금융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신용정보원과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 신용정보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한-베 마이데이터 워크샵에도 참석했다. 신용정보원과 NICE신용정보·신한은행·서울보증보험 등은 한국의 우수한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베트남에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베트남 금융서비스가 혁신의 계기가 맞을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