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이권재 오산시장 만나 철도·도로 등 오산 현안 해결 '맞손'

원희룡 국토부 장관(오른쪽)과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8일 오산시청에서 만나 교통망 확장 등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오른쪽)과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8일 오산시청에서 만나 교통망 확장 등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GTX-C 오산역 정차 등 교통망 확장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오산시청에서 원 장관을 만난 이 시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GTX(수도권 광역급행전철)-C노선 연장 △서울역·잠실행 광역급행버스 신설 등 대중교통 현안 등을 꺼내 들었다.

이 중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건은 일부 편성을 오산역에 정차시켜, 오산시민이 경부·호남·전라선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시급한 현안으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구간 교통정체 대책 △남사진위IC 서울방향 연결로 추가 개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오산구간 정체 대책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공사 조기 착공 △서부우회도로 적기 완전 개통 △동부대로 지하화 공사 조기 준공 △오산~화성·용인·안성간 국지도 및 지방도 조기 확·포장 등을 강조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7일 에코리움 전망대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오산지역 교통·주거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7일 에코리움 전망대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오산지역 교통·주거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오산은 경기남부권 반도체 벨트 배후도시며, 세교 1·2지구를 바탕으로 인구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와 GTX-C 노선 오산 연장은 앞으로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며 “세교2지구의 본격적 입주가 시작돼 인구 30만 시대를 열 예정인 만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하고, 그 과정 속에서 국토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오산은 수도권에서 핵심 도시에 속하지만 도로, 철도 등 인프라가 부족했다”며 “오산시가 조속히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오산시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새로운 심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