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PB 몽골 시장 상륙…“K-푸드 세계화 박차”

몽골 현지 고객들이 서클 그룹이 운영하는 할인점 매장에서 홈플러스 PB 상품을 쇼핑하고 있다.
몽골 현지 고객들이 서클 그룹이 운영하는 할인점 매장에서 홈플러스 PB 상품을 쇼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몽골 현지 '서클'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울란바토르 지역 14개 할인점에서 PB 제품을 판매한다.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 협력사 해외 진출 판로도 지원한다.

서클 그룹은 식품 매장 전면에 홈플러스 대표 상품을 배치한다. 취급 품목은 국내 인기 상품군과 현지 수요가 높은 품목을 기반으로 200여 종을 엄선했다. 가공식품, 조미료, 대용식, 스낵, 캔디, 음료 등 먹거리와 화장지·물티슈 등 생필품이 대표적이다.

홈플러스가 몽골 시장을 글로벌 판로로 선택한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몽골은 제조 인프라가 부족해 수입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시장 판매가가 높게 책정돼있다.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하는 PB 제품 판로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도 반영됐다.

홈플러스는 오는 2024년까지 냉장·냉동식품으로 PB 수출 범주를 넓힐 계획이다. 세계 소비 시장에서 홈플러스 PB 인지도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오재용 홈플러스 상품2부문장(전무)은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지속 확대해 몽골 시장에 정착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K-푸드 확산과 협력사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 세계 소비 시장에서 홈플러스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