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경주에 3300억 투자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

SK에코플랜트가 경주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짓는다. 경주 강동면 일원에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3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경상북도, 경주시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SK에코플랜트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300억원을 투입해 경주에 이차전지 리사이클 신규 공장을 짓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300억원을 투입해 경주에 이차전지 리사이클 신규 공장을 짓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신설되는 공장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건설하는 최초의 공장이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선점하고, 글로벌 리더십 확보 전초 기지가 될 예정이다.

경주 공장은 양극재 스크랩과 사용후 이차전지를 파쇄해 블랙파우더를 만들고 니켈, 망간, 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모든 공정을 갖추게 된다. 향후 포항-경주를 연결하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해 사용후 배터리에서 회수한 유가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Loop)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설립을 통해 국내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K그룹은 SK머티리얼즈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실트론, SK스페셜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투자처로 경상북도를 선택했다”며 “이번 투자는 SK그룹의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분야의 투자인 만큼 성심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