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티아이는 자체 개발한 AI-OCR 솔루션 '리딧(READIT)'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선하증권(B/L)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딧이 적용된 포스코인터내셔널 선하증권의 디지털 문자 추출 기능은 포스코DX의 사무자동화솔루션 에이웍스(A.WORKS)와 연계해 구현했다. 앞으로 핵심 데이터를 디지털로 빠르게 추출하고 정보 오입력 등 오류를 최소화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리딧은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자체개발한 AI-OCR 솔루션이다. AI를 기반으로 문서, 이미지에서 문자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로 저화질 팩스나 스캔 문서도 내용 추출이 가능하다.
리딧은 또 외국환, 무역 금융, 수출입 문서 등 금융 특화 데이터를 학습해 정확도 95% 이상의 인식률을 제공한다. 또 학습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생성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패턴도 인식 가능하다.
하나금융티아이는 AI-OCR 기술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할 계획이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는 “신기술 내재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종산업인 무역 분야에 우수 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