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스타트업 투자 금액이 약 26%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8월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총 투자 건수는 102건, 투자금액은 5047억원을 기록했다. 7월 투자 건수 133건, 투자금액 6878억원에 비해 각각 31건(23.3%), 1831억원(26.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투자 건수는 50건(32.8%), 투자금액은 4034억원(44.4%) 줄어들었다.
8월 투자금액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총 1317억원을 유치한 금융·보험 분야였다. 간편 매출관리 서비스 기업 한국신용데이터가 미국 모건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을 유치했다. MSTV가 한국 기업에 투자한 것은 한국신용데이터가 처음이다.
인도에서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 트루밸런스를 운영하는 밸런스히어로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3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한양증권, 토니 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아주IB투자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기업 오케스트로 역시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유치하며,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8월 최다 투자금액 유치를 달성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5곳이다.
8월에는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기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 총 4개 업체가 상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국내 첫 팹리스 유니콘 파두가 지난달 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가 3만1000원에서 11일 현재 주가가 4만1000원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세대(4D) 이미징레이더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는 지난달 22일 상장했다. 보안솔루션 SW 개발기업 시큐레터와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도 각각 같은 달 24일과 31일 각각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