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오는 22일 미국 맨해튼 뉴욕대 킴멜센터에서 '2023 KAIST 테크페어 뉴욕'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KAIST는 2018년부터 매년 기술이전 설명회를 열어왔으며, 해외에서 진행하는 테크페어는 올해가 처음이다.
KAIST 기술가치창출원(원장 최성율)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무역협회(KITA)와 6개월간 시장 실증을 위한 고객사 및 투자사 발굴 등을 준비해 왔다.
교원·학생창업 기업 중심으로 7개사를 엄선해 해외 기업을 연계했다. IT, 인공지능(AI), 환경, 물류, 유통, 소매 분야 글로벌 기업이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기술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장영재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다임리서치'는 자동 물류 시스템에 최적화된 플랫폼 기술, 협업지능 솔루션으로 세계 시장 문을 두드린다.

황건필 전기 및 전자공학부 졸업생 창업 기업인 '에니아이'는 햄버거 패티 자동화 장비 및 솔루션으로 햄버거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와 함께 △KAIST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외부 물질 및 금속 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수질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더웨이브톡' △확장현실(XR)로 산업 현장을 원격 관리해 작업자 기술 향상을 돕는 '버넥트' △AI 빅데이터 처리·분석을 돕는 솔루션의 '다투모' △기계학습 시스템 오버헤드 제거 솔루션의 '베슬에이아이' △발달장애인 심리 안정을 돕는 공기주입식 조끼를 개발한 '돌봄드림' 등 7개 스타트업도 참여한다.
또 대전시 D-유니콘 프로그램에 참여한 2개사(플라즈맵·노타AI)와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 지원을 받은 2개사(엔젯·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현하는 3개사(와이파워원·IDK 랩·인공광합성연구소) 등 총 14개 KAIST 스타트업이 기업설명회를 연다.
최성율 KAIST 기술가치창출원장은 “KAIST는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KAIST의 기술로 창업한 스타트업들이 시장 실증을 훌륭하게 마무리해 글로벌 수요 확보 및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