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 '상하이 복합재료 박람회' 참가…전북도 등과 MOU 체결도

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 로고.
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 로고.

사단법인 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이종길)은 12~14일 '2023 상하이 복합재료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 출품은 전북도 탄소기업의 기술력 및 제품을 홍보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과의 국제 교류 안착화를 위한 것으로 '전라북도 탄소산업 국제기술교류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한다.

연구조합은 박람회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 135㎡(약 41평)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전북에 본사 또는 사무실, 연구소 등을 둔 8개 기업을 선정했다.

공동 전시부스에는 기업별 주요 제품을 전시하며 기업 관계자들이 전세계 바이어 등을 맞이할 예정이다. '소재부품장비 탄소산업협력단(산업통상자원부)' 참여 기업인 라지, 비에스엠신소재, 카텍에이치 등은 이번 박람회를 해외 수요처 발굴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상하이 복합재료 박람회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 전문 박람회로, 세계 탄소소재 산업의 최신 트랜드 파악부터 신사업 아이템 발굴, 홍보 및 판로 개척, 네트워킹 등이 가능한 최적의 국제 교류 기회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박람회가 재개되면서 이전(2019년 당시 기업 660개 참가, 48개국 2만3000여명 참관)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전북도와 연구조합, 상해상윤무역유한공사는 전북 탄소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등 원활한 국제 교류를 위해 13일 협약을 맺는다. 협약서에는 △전북도 내 탄소기업의 제품 홍보·수출 사업화 컨설팅 지원 △전문인력·기술 교류 지원 △맞춤형 지원사업 발굴 등을 위하여 세 기관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14일에는 비에스엠신소재와 중국 기업인 비디에이머티리얼(BDA Material)이 약 5억 원 규모의 소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비에스엠신소재가 공급할 금속도금 탄소섬유(MCF)는 BDA의 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는 '고기능 청소기 정전브러쉬' 등으로 활용한다.

이종길 연구조합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 및 업무협약 체결이 전라북도의 탄소산업 정책을 알리고, 국내 탄소기업이 세계와 소통하며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은 전주혁신창업허브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탄소 및 수소 융합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9월 설립했으며 현재 회원사는 160개사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