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중소기업 등 계량·비계량 정보를 종합 평가해 중소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관계형 금융'이 올해 상반기 기준 15조원을 돌파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관계형 금융 취급실적'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관계형 금융 잔액은 1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4조4000억원) 대비 9000억원(6.3%)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년 말 대비 7000억원(16.9%)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한 가운데 중소법인 대출도 2000억원(2.0%) 늘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0.33%) 대비 0.26%포인트(P) 상승한 0.59%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대형 그룹)으로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중소형 그룹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1위, 광주은행이 2위를 기록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