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PR이 아닌 기업 미래 가치를 이야기하는 IR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IR업계 20년 차인 씨앤씨밸류 김정남 대표는 “스타트업부터 중소, 중견 등 수많은 기업이 미래를 바라보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가운데 이러한 도전을 뒷받침하는 무기가 바로 IR”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들의 IR 관심과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인천광역시가 주도하는 IR 지원 사업 '빅웨이브'는 올해 상반기 지원기업들이 몰리며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기관들은 매년 IR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IR지원 사업이 성행하는 주된 이유는 초기 자본 조달이 스타트업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중소·중견 기업이 IR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이 빠르게 나타나고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IR을 통해 자사 비전, 비즈니스 모델, 수익 모델, 시장 규모, 투자 가치 등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신뢰와 관심을 얻을 수 있고 이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정남 대표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듯이 비즈니스 사이클도 10년, 빠르면 5년 주기로 변화하기에 신성장 동력이 필수적”이라면서 ““이에 신규 아이템에 대한 사업 계획(Biz-plan)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Biz-plan과 IR은 필수지만 별도로 만들 필요 없다는 것이 김정남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Biz-plan 기반의 IR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설득 논리와 정량적 기대효과를 제시한다면 회사 미래가치를 아주 명확하게 전달해 투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 대표는 “회사 소개서나 제품소개서는 대개 현재를 PR하는 자료지만, IR 자료와 사업계획서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자료로 최근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심지어 상장사도 IR 자료에 더욱 집중하면서 상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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