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23년도 지역산업연계 대학 오픈랩(Open-Lab) 육성지원 사업(이하 오픈랩 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선정으로 경북대는 내년까지 2년간 약 1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오픈랩 사업은 대학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회사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 수요와 연계 가능한 연구실(Open-Lab)을 발굴·선정하고, 대학 보유 기술을 지역 기업으로 이전 및 기술 사업화를 통해 지역 특화 산업을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경북대는 2021년에도 연속 선정돼 지난해까지 6개 오픈랩을 운영하며 18개 기업과 20억5000만원의 기술료 계약을 맺었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신경재활, 천연소재 업사이클링, 나노·바이오 융합소재 사업화, MRI 조영제 개발, 나노바이오포트로닉스, 디지털전환 기반 산업·건물 에너지 관리기술 등 총 6개 오픈랩을 구성한다.
오픈랩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부족한 개발 역량을 보완하고, 지역 유관기관이 운영하는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기업발굴 혁신기관 협의체와 기업지원 혁신기관 협의체도 운영한다.
공성호 경북대 산학협력단장은 “대구경북 주력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지역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학과 기업 간 협력으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