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에스티와 아주대 서형탁 교수(첨단신소재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연구팀이 합금 기술을 활용한 고정밀 수소 농도 센서 모듈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를 안전하게 활용하려면 정밀 모니터링이 필수다. 실시간으로 95~99.9% 구간 고농도 수소 모니터링 센서가 필요하지만 기술 개발 어려움으로 해외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미국와 유럽 일부 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현에스티와 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기존 수소센서에서 널리 쓰이는 팔라듐 촉매 대신 '팔라듐 합금' 기반 초박막 전극 기술을 개발했다. 새로운 방식으로 수소 농도 모니터링 정밀도와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원천기술을 적용해 수소 센서 모듈도 직접 만들었다. 센서는 약 3만번 반복적 고순도 수소 농도 감지가 가능할 만큼 내구성을 갖췄다. 또 99% 이상 고순도 수소 농도를 수 초 이내에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센서 모듈을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수소 기술 전시회인 'H2 MEET 2023'에서 선보인다. 또 수소 변색 필름 기반 광학·전기식 센서 기술도 소개한다. 연구팀은 앞서 수소에 닿으면 색이 변하는 '수소 감지 변색 테이프' 기술을 상용화 한 바 있다.
엄주흥 대현에스티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미래 수소 에너지 시대의 안전 관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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