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3회 법률 및 비즈니스 포럼(ILBF)'에 발표자로 참여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선하증권(e-B/L) 파일럿인 전자양도성기록(ETR)을 선보였다.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국제 무역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혁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KTNET이 소개한 디지털 무역 플랫폼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역원활화(Trade Facilitation) 서비스 플랫폼 '유트레이드허브(uTradeHub)'에 UN이 제정한 전자문서교환(EDI) 표준과 확장성표기언어(XML) 표준, 또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KTNET이 개발한 ETR은 전자선하증권의 새로운 개념으로, UNCITRAL이 제정한 양도성전자기록법(MLETR)을 준수한 모델에 기반하고 있다.
무역업체나 물류업체가 ETR을 활용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무역업무 디지털 전환으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선적요청, 선하증권 등 디지털 물류 정보의 연계가 가능해 선박과 화물 위치추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채미 KTNET 연구개발본부장은 “12만 무역·물류업체가 연간 5억건 이상 거래를 처리하고 있는 디지털 무역·물류 플랫폼 uTradeHub2.0이 차세대 디지털 무역을 선도하는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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