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국양)이 최근 독일 프라운호퍼IMS(Institute for Microelectronic Circuits and Systems)와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 인공지능(AI)과 반도체분야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해당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관련 기술 및 상업 기밀정보를 활발하게 교환하며 국제 공동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협약을 맺은 프라운호퍼IMS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 회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주로 연구하는 프라운호퍼 산하 독립연구기관이다.
협약은 지난 4월부터 추진됐다. 대구시가 DGIST와 프라운호퍼IMS와 상호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후 비대면 영상회의와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의 DGIST 방문을 통해 상호 교류협력이 빠르게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달 안에 ICON(Interdisciplinary Cooperative Research)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의향서(LOI)를 교환하기로 했다. 공동 연구 수행을 위한 후속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공동 연구는 프라운호퍼IMS 연구진과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진 등이 참여한다. 공동 연구 핵심 분야는 뉴로사이언스, 센서, 임베디드 AI, 머신러닝 알고리즘 등이다.
국양 총장은 “DGIST는 2024 QS 세계대학평가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부문 세계 7위 대학으로, 전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소와 세계적 수준의 공동 연구를 진취적으로 추진하며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프라운호퍼는 1949년에 설립된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이다. 연간 예산은 약 30억유로(약 4조2810억원)이며, 전세계에 76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