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5개 '글로벌 분석과학전문연구소' 육성한다…기관운영계획 수립

KBSI가 수립한 기관 비전과 목표
KBSI가 수립한 기관 비전과 목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양성광)이 세계 수준 개방형 연구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담아 기관운영계획서(안)를 공개했다.

KBSI는 '기관운영계획서(2023~2026)(안)'을 수립해 지난 10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전은 '과학기술 발전과 연구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세계 수준 개방형 연구플랫폼'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 연구인프라의 혁신을 선도하는 5개 글로벌 분석과학전문연구소 육성'이라는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구체적인 경영목표 수행을 위해서는 'KBSI 미래발전시스템 구축' '임무중심 R&D체계 혁신' '연구시설·장비 관리활용 전문화·고도화' '연구산업 혁신 선도'라는 4대 성과목표와 12개 세부목표를 마련했다.

먼저 기관 미래발전시스템 구축 차원에서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서의 선도적 역할 강화에도 주력한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성공 구축과 향후 운영·활용을 위한 지원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이용자 그룹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우수인재 유치와 내부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재참여 프로그램도 기획한다.

R&D체계 혁신을 위해서는 국제 공동연구, 산·학·연 융합연구 등 국내·외 개방형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연구지원시스템도 개편해 기존 분석연구지원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고,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제도와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리·활용체계를 고도화하고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전문화한다.

전담조직인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 역량도 키운다.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장비활용종합포털(ZEUS) 등 활용체계 개편은 물론, 국가연구시설장비 표준지침, 도입심의 등 법·제도 개선에도 반영할 수 있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KBSI는 국내 연구산업 기업 경쟁력 강화, 혁신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특히 국산 연구장비 성능평가, 실증테스트 등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국산연구장비 신뢰도를 높이고,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국내 연구장비산업 자생력 강화에 역량을 다한다.

양성광 원장은 “KBSI 기관장의 역할은 프로 연구원을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프로 트레이너와도 같은 것”이라며 “원장 임기 3년 동안 성과목표를 착실히 이행해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임무와 책임을 다하고, 세계적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