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렌털 사업자를 위한 핀테크 서비스가 나온다. 재고 관리부터 대출까지 인공지능(AI) 활용해 최적의 대안을 제시해 준다.
프리핀스는 중소 렌털 사업자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연내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리핀스 클라우드 솔루션 핵심 경쟁력은 AI를 활용해 중소 렌탈 사업자를 재무상황을 평가하고 대출자산을 상시 모니터링해 사업자가 필요한 금융 상품을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렌털 상품 구입을 업계 공동으로 추진하고 저축은행 등과 연계해 구입 자금을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로 제공할 방침이다.
김병석 프린핀스 각자대표는 “자동차, 정수기, 로봇. 공기청정기, 가전, 의료기기 등 소비재 산업 전반에서 렌털 비즈니스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시장이 크는 반면 수천개에 달하는 중소 렌털 사업자들은 자산과 재무상태 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금융상품을 이용하는데 애로가 크다”고 말했다.
프린핀스는 9월 현재 저축은행 2곳과 캐피털사 1곳과 함께, 일부 렌털 업체를 대상으로 프리핀스 클라우드 솔루션을 파일럿 테스트 하고 있다. 총 250억원 규모 대출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프리핀스는 클라우드 솔루션에서 재고자산관리, 전자계약, 세금계산서 처리 등을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공동구매를 통한 렌탈자산 구매비용 절감, 유휴 자산 처분 혹은 교환을 통한 재고 자산 관리 등 중소 사업자를 위한 특화 기능도 탑재한다.
여기서 나온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사와 함께 해당 사업자에게 최적 금융 상품을 매칭한다. 금융 상품을 단순 중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리스크 측정을 위해 필요한 각종 운용 데이터를 함께 금융사에 제공해 대출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사업자에게는 획기적인 한도와 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핀스는 아이파킹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파킹클라우드' 창업자 신상용 각자대표와 현대카드·캐피탈 출신 금융전문가 김병석 각자대표가 함께 창업한 회사다.
신상용 각자대표는 “렌터카·렌탈 사업은 지속 성장하는 시장이지만, 중소사업자는 대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현저히 열세인 상황”이라면서 “대기업 수준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고 자금조달까지 지원해 중소 사업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벗어나 경쟁력을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