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한싹 대표 “역성장 없었다…향후 매년 30% 이상 성장 목표”

이주도 한싹 대표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한싹 제공)
이주도 한싹 대표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한싹 제공)

내달 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한싹이 향후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최근 10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데다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10년간 한 번도 역성장 없이 연평균 23%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며 10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싹은 기술특례 상장을 한 다른 정보보호 기업과 달리 재무적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는 실적 상장을 추진했다. 실적으로도 상장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2013년 매출액 34억원에서 지난해 219억원으로 7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23%에 이른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신규 사업 성과가 더해지면 현재 23% 성장률을 넘어 30% 이상의 성장을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선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망간자료전송 보안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한싹의 망간자료전송 보안 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cureGate)'는 1100곳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정보보안 3세대 망간자료전송 시장 1위의 입지를 가졌다. 망간자료전송 솔루션은 조직 내·외부 간 데이터 유통체계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한싹은 특허 받은 방식의 기술로 공인성적서 기준 업계 최고 속도의 처리 성능을 자랑한다.

이 대표는 “시큐어게이트는 국내 최초 인피니밴드 기술 특허를 보유하며 업계 표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한싹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모습.(한싹 제공)
13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한싹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모습.(한싹 제공)

여기에 홈네트워크 보안과 AI 재난 예측 솔루션, 국방망 보안통제 솔루션(CDS) 등 신규 정보보호 사업이 라인업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 고시가 시행되며 올해부터 신규 아파트는 홈네트워크 보안이 필수사항이 됐다. 한싹은 망 분리와 보안관제 기술과 파트너십을 활용해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시장 진입 4개월 만에 10여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내년엔 30만호가량 신규 사업 기회가 예측되면서 '매출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싹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AI 고급인력을 충원하겠다”며 “AI 영역에 집중해 신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900원~1만1000원이다. KB증권을 주관사로,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9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