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 기술사업화를 이끌 협업의 장이 열렸다.
'2023 MEDITEK(메디테크)-오픈 이노베이션&비즈 파트너링'이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개막했다.
2023 메디테크는 지속가능한 메디테크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연구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 병원 등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민간과 협력, 사업화하는 장으로 매년 열릴 예정이다.
첫해인 올해 행사에는 총 120여개 기관·기업에서 400여명이 참석했다. 의료기기·헬스케어 관련 기업, 기술사업화 기업, 투자기업 50여개와 주요 대학, 병원, 연구소, 대학기술지주 등 60여개 기술공급기관이 참여했다. 기술사업화지원기관도 13곳이 참가했다.
용홍택 메디테크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메디테크는 헬스케어·의료기기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술소싱, 투자유치, 제품전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매년 개최되는 메디테크가 헬스케어·의료기기 분야 혁신 도약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축사에서 “의료기기·헬스케어 산업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우리나라 성장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케이메디허브도 메디테크와 함께 우수 기술과 서비스를 보급하고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 우수 제품과 기술을 대상으로 선정한 '2023 메디테크 이노베이션 어워즈' 시상식이 진행됐다. 뉴아인, 파미르테라퓨틱스, 메디케어텍, 에이아이다이콤, 솔메딕스, 리솔 6개 기업이 부문별 베스트(Best)로 입상했다.
기조강연에는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주제로 오픈 이노베이션 방안을 제시했다. 송해룡 한국디지털의료융합산업협회장·의사창업연구회장은 '의사 창업기업 기술사업화' 전략을 주제로 의사 창업기업과 IT 창업기업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송해룡 회장은 “의료기기·헬스케어 산업이 발전하려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의사창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의료현장 기술과 과학기술 융복합과 협업을 지원해줄 수 있는 메디테크와 같은 플랫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테크 현장에서는 참가기관과 기업간 판매 희망기술·수요기술 공동연구 아이템 발굴,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신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제안 등을 위한 발표와 미팅이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총 250여건의 사전미팅이 접수됐으며, 14~15일 양일간 기업간거래(B2B) 미팅이 진행된다. 의료기기·헬스케어 기술에 특화된 사업화 전문 컨설팅 기업과 상담 등도 지원된다.
참가 기업은 대학, 병원, 연구소에서 제안한 공급 기술 중 관심 있는 기술에 대해 미팅을 신청했다. 또 기업과 공동 연구·기술사업화를 희망하는 대학들도 대거 참여,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벤처블릭과 함께 '2023 메드테크 플러스(MedTech+) 언박싱 데이)'가 개최,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 우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