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최근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전통 디저트를 즐기는 젊은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디저트 상품은 '을지로 양과자'다. 크룽지, 밤만주, 오란다 등 MZ세대가 즐기는 간식 트렌드를 반영했다. 크룽지는 버터 크로와상 생지를 누룽지처럼 얇게 눌러 바삭하게 구워냈다. 프랑스산 앵커버터를 21% 이상 사용해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살렸다. 시럽 코팅을 더해 바삭함을 더욱 강화했다.
밤만주 상품인 '왕만쥬'는 부드러운 빵 반죽 사이에 달콤하고 담백한 맛의 백두 앙금을 넣었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디저트라는 설명이다. 수제 오란다 2종은 취향에 맞춰 '꿀오란다' '흑임자오란다'를 각각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높아지는 편의점 디저트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약과 콘셉트 디저트 '을지로약과' 7종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달 약과 관련 상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배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에도 디저트 고급화 전략을 강화해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 중순 디저트를 얼려먹는 '얼먹' 트렌드에 맞춰 '휘낭시에' 3종도 출시할 계획이다.
박소진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코로나19 이후 홈카페족이 늘어나면서 그에 맞춰 커피와 즐기기 좋은 디저트를 집에서도 섭취하는 수요가 많이 늘었다”며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도 바로 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상품 구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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