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산업의 중심 판교와 송도까지 찰나 주파
일대 분양 앞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수혜
시간당 100km 이상을 달리는 초고속 열차에 관심이 쏠리면서, 부동산 가치도 초고속 열차 일대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올 하반기 분양 시장의 흥행 키워드로 'EX100'을 제시했다. EX100은 'Express 100km'의 줄임 말로 시간당 100km 이상을 이동할 수 있는 고속철도를 의미한다.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대표적이다.
특히, 경기 남부를 가로로 잇는 '월곶~판교선(월판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약 34km에 달하는 노선으로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해 시흥 월곶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연결된다.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준고속열차(EMU, Electric Multiple Unit)도 해당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월판선의 개통으로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인천 송도의 간격이 크게 좁혀진다. 월판선이 지나는 안양에서는 박달동 일원을 중심으로 테크노밸리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관련 산업 종사자들도 몰릴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에 지역 아파트 값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광명역 써밋플레이스' 전용 59㎡는 지난 5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9억5000만원(27층)에 거래됐으며, 올해 초 수준(7억원대)에 비해서는 2억원 이상 상승한 셈이다.
'푸른마을 인덕원대우' 전용 84㎡는 지난 7월, 올해 가장 비싼 가격인 8억5000만원(18층)에 거래됐다. 올 초만 해도 6억원대 후반~7억원대 초반 수준이었으나, 1억원 이상 올랐다.
이에 월판선 일대 아파트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월판선 만안역(가칭)이 도보권에 위치한 GS건설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는 9월 분양 예정이며, 총 483가구 중 전용면적 49·59·73㎡ 21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고 관계자 측은 설명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는 안양과 광명역의 핵심 인프라를 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고, 훌륭한 교통 여건과 환경을 갖춰 수요층이 탄탄하다”라며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문의도 늘어나 순조로운 분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