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에 낮은 점수를 줬다.
이 대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개각은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의 오기 인사”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간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입장문을 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개각에 낙제점을 줬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각각 유인촌 대통령 특보와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명했다. 다만 이들의 임명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시즌2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는 “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고 검찰처럼 장악하겠다는 의도와 문화예술체육계를 제2의 국정농단 사태로 몰고 갈 시도는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강서 구청장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정권에 대하여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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