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6일째' 이재명 “尹 개각은 오기 인사"

단식 15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당대표실에 누워 있다. 연합뉴스
단식 15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당대표실에 누워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에 낮은 점수를 줬다.

이 대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개각은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의 오기 인사”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간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입장문을 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개각에 낙제점을 줬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각각 유인촌 대통령 특보와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명했다. 다만 이들의 임명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시즌2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는 “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고 검찰처럼 장악하겠다는 의도와 문화예술체육계를 제2의 국정농단 사태로 몰고 갈 시도는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강서 구청장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정권에 대하여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