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이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발주한 '산업단지 에너지 클라우드 데이터 운영 플랫폼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이는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에너지 소비, 발전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에너지 자원 연계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관리자는 에너지 소비·신재생 에너지 발전 정보 모니터링을 통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다. 산업단지 내 에너지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최적화된 에너지 소비 방안도 제시한다. 장애 문제도 빠르게 처리할 수도 있다.
국내 에너지 소비에서 산업용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8%다.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을 낮춰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을 지원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탄소세, 탄소국경제, 탄소발자국 등 환경 규제는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시행한다. 이는 무역 관세로 작용된다.
약 17억원 규모인 이번 사업은 유찰 끝에 지난 14일 계약이 체결됐다. 15일 경북 구미 산업단지에 공사를 착공해 2025년 12월 14일까지 27개월간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 공장은 50곳, 데이터 처리는 10만개가 목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다른 산업 단지로 확대 시행될 수 있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경북 구미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실제 50개 기업 이상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