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쓰레기, 빈집 문제 등 광주지역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업과 시민, 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광주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접목 솔루션 개발 및 지원을 위해 '시빅 테크 네트워크(Civic Tech Network)'가 지난 14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 MX스튜디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시빅테크 네트워크'는 광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공공분야 혁신을 촉진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로 활동해왔다. '시빅테크'란 시민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발대식에 앞서 진행된 1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대중교통과 자전거 활성화 △골목 소상공인 살리기 △주차 문제 △쓰레기·방치물 문제 △1인 가구 △공원과 녹지 △먹거리 안전 △빈집(아파트), 공실(상가 등) △치매안심 마을 △반려동물 등 광주의 대표적인 도시문제 10가지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진행했다.
각 분야별로 시민·AI 기업·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테이블마다 8명씩, 100여 명이 모여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이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광주시의회,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도시공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등 7개 기관이 '시민참여형 스마트도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시빅테크 네트워크 운영 지원, 광주다운 시민참여형 스마트도시 생태계 구축 지원, 도시문제 발굴과 문제 해결 지원 등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빅테크 네트워크에는 비주거 부동산 정보제공 AI 플랫폼 개발 업체인 '디노랩스', AI 기반 음성감정인식 솔루션 업체인 '인디제이' 등 30여 개의 AI 기업들이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다.
김준하 단장은 “시빅테크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 중에서 실증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 지원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AI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스마트도시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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