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명절 연휴 전 납품 대금 6조70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 조사 결과, 주요 대기업들은 임직원과 협력사, 지역사회 전체가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활동을 전개하고, 경기 활성화에도 앞장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은 명절을 앞두고 △납품 대금 조기 지급 △2·3차 협력사 대상 조기 지급 유도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자율참여 등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협력사 임직원 복지몰 운영 및 선물 제공(GS리테일, 한진, DL건설, CJ제일제당), 상여금·귀향비 지원(HD현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한다.
주요 기업들은 협력사 지원 이외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착한 선결제' 행사를 진행한다. 포항 연일시장과 광양 중마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업체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운동으로, 포스코와 협력사는 선결제 후 사용권을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전국 20개 시장, 900명 상인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활용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점포당 30만원의 지원금과 시장 전용 카카오프렌즈 굿즈를 배포했다. 이를 통해 구축된 900개 이상 채널에 추석 특별 선물 정보, 관련 이벤트를 홍보하여 시장 상인들의 매출 신장을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9년간 이어온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 행사를 통해 쌀과 생필품 등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여수지역 내 복지기관 및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청에 4,2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함과 더불어 임직원들이 직접 경로당 등 복지시설에 방문해 1,50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나눌 예정이다.
박철한 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힘든 시기에 기업들이 나서준 만큼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넉넉하고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9월 11일,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