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양재 하나로마트 찾아…“성수품 확대, 할인지원 등 추석 물가 안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물가민생안정대책의 이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물가민생안정대책의 이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물가민생 안정대책 이행상황 현장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20대 추석 성수품 가격은 작년 추석기간 대비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성수품 공급확대, 할인지원 등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 지난달 31일 발표한 추석 물가·민생안정대책 이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점검했다.

양재 하나로마트는 거점 유통센터 기능을 겸하는 농협의 대표적인 소매 매장으로 일 평균 1만명 이상 고객이 방문하는 등 추석기간 성수품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추 부총리는 하나로마트 내 채소·과일·축산·수산 등 주요 성수품 판매 매장을 방문해 수급상황, 가격동향, 할인지원 현황 등을 확인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추석선물 판매매장에서는 올해 추석기간 전년대비 4만세트 확대한 10만 세트 공급하기로 한 사과·배 실속세트를 정부할인과 농협 자체할인을 적용받아 직접 구매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물가민생안정대책의 이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물가민생안정대책의 이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수협 관계자는 집중호우·폭염으로 급등했던 배추와 무의 소매가격은 계약물량 출하, 산지 작업물량 확대 등으로 배추 가격이 전년대비 -23.4%, 무는 -30.0%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우,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도 사육마릿수 증가 등 공급 확대로 작년대비 한우 등심이 -10.0%, 삼겹살 -0.1%, 계란 4.2%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봄철 저온피해 등으로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와 배 역시 추석기간 물량 집중 출하와 할인지원 등을 통해 전년보다 사과는 -2.5%, 배는 -11.9%에 구매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참조기, 명태 등 대중성 어종 일부와 닭고기의 경우 아직까지 작년대비 참조기가 9.5%, 명태 18.4%, 닭고기 8.9%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공급 확대 등 추가 조치를 통해 가격을 안정시켜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물가민생안정대책의 이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물가민생안정대책의 이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매장 방문에 이어 농협, 수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품목별 상세 수급동향과 추석 민생안정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관계기관에서는 7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전 3주간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계획(정부 공급 기준 16.0만톤, 평시대비 1.6배)에 따라 14일 누적 6만8000톤 공급(계획대비 123%)했고, 잔여물량 9만2000톤도 신속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가격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을 추가 확대하는 등 수급관리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역대 최대규모(최대 670억원, 정부지원 20~30%·유통업체 자체할인 20~30%)로 지원중인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도 추석기간 예산 670억원 중 지난 13일 기준 200억원을 이미 집행했으며, 잔여예산 470억원도 집행할 계획이다. 15일 현재 20대 추석 성수품 평균가격(7~15일 누적)은 전년 추석 전 3주간 평균 대비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농축수산물은 서민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남은 기간동안 가격불안 품목의 수급관리, 할인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물가민생안정대책의 이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물가민생안정대책의 이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