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의 생산과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전(全) 주기 환경 정보를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600리터급 제품)'가 최근 대표적인 글로벌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인 '인터내셔널 EPD'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노르웨이 EPD' 인증을 받은 것에 이어 두 번째다.
EPD는 제품의 생산, 운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높이고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고객은 EPD 인증기관의 홈페이지에서 국제 규격에 따라 측정한 제품의 환경 영향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1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이동언 LG전자 터키법인장 상무, 세바스티안 스틸러 인터내셔널 EPD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내셔널 EPD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글로벌 가전업체가 생산한 냉장고 가운데 인터내셔널 EPD 인증을 받은 제품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가 처음이다.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는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와 진공 단열재를 적용하고 냉동 사이클 효율을 극대화해 에너지를 저감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이자 ESG경영의 일환으로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찍이 1995년부터 국제규격 ISO 14040 기반의 제품 전 과정 평가(LCA)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제품의 지구 온난화 영향, 탄소 배출량 정보 등을 공개하고 탄소성적표지, 카본트러스트 인증 등 제3자 인증을 확대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제품에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녹색기술 인증을 적용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ESG 중장기 전략과제인 'Better Life Plan 2030'의 실행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제품 사용단계 탄소배출량 20% 감축 △재활용 플라스틱 누적 60만 톤 사용 △폐가전 누적 800만 톤 회수 등을 추진 중이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LG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과 더불어 고객이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EPD 인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