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18일 KIST 본원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윤석진 KIST 원장,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연구원 주요 임원과 연구진, 전북도 이차전지반도체팀이 한 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열고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월 24일 도와 KIST가 맺은 차세대 이차전지 솔루션센터 구축 협약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연구 센터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도는 새만금 지역 내 이차전지 기업 등 초격차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입주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북을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연구 및 개발, 전문인력 양성의 고도화가 절대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가 과학기술 혁신체계 구축에 집적된 역량을 갖춘 국책연구기관인 KIST 조력을 받기 위해 도지사가 직접 협약을 이끌어내고 필요한 전략을 찾아나선 것이다.
KIST에서도 이날 윤 원장을 비롯해 연구기획조정본부장과 청정신기술연구본부장, 에너지저장연구센터장, 연구진이 대거 참석해 기술역량 강화에 강한 협업 의지를 나타냈다. 간담회에서는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확보 등 공동연구에 필요한 연구센터 구축 방안 △새만금 입주기업 및 전북 주요기업 대상 글로벌 인력 양성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오갔다.
KIST내 미래이동수단용 차세대 리튬전고체전지 기술, 대용량 전력저장용 차세대 소듐이온전기 기술 등 초격차 기술 개발 연구현장에서 설계 및 공정 과정도 살피며 혁신기술의 미래 방향성도 내다봤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에 가속도를 붙이고 5대 상용화 핵심센터 관련 연구기관 집적화를 위해 국가예산 확보, 부처 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KIST 연구현장 방문을 통해 전북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연구 방향을 논의하게 돼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조성은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시작점이자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다. 앞으로도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전북의 혁신연구 역량을 배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차전지 등 전북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위한 연구 교류, 세계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인력양성을 적극 추진해 전북이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북=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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