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가 미국 뉴욕을 달린다.
현대차그룹은 18일(현지시간)부터 뉴욕에서 열릴 제78차 유엔(UN) 총회 고위급 주간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트카 20대를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총회에서 부산의 비전과 경쟁력을 알려 막판 유치전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부산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3종을 아트카로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UN 본부 인근과 뉴욕 주요 명소 주변에서 아트카를 운행하며 총회 참석 등을 위해 모인 각국 주요 인사들은 물론 뉴욕을 찾은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과 박람회 개최 의지를 알린다.
뉴욕 맨해튼 문화 예술 중심지인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제네시스 하우스를 비롯해 타임스 스퀘어 광장 등에 아트카를 전시해 방문객 눈길을 사로잡으며 부산 유치를 위한 우호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 아트카는 지난 5~7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9~10일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 뉴델리 등에서도 주요 지역을 운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박람회 개최지 선정까지 부산 유치 열기 확산과 글로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