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모든 규제를 걷어내는'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도전한다.
부산시는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신청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는 해양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양모빌리티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다. 해양모빌리티 첨단기술을 보유한 유니콘기업을 비롯해 딥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시는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자 대-중소기업 간 국외 해상 실증체계와 지역 유망 딥테크기업 육성을 위한 지자체-기업-지역 혁신기관 간 협력체계를 선제 구축하고 있다.
지난 7일 부산시-한국선급-KR헬라스(그리스)-부산테크노파크와 4자 협력을 체결하고 해양모빌리티 기업의 CE를 비롯한 글로벌 인증 획득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2일에는 HD한국조선해양(미래기술연구원장 김성준), HMM(대표 김경배), 에코프로HN(대표 김종섭), 한국해양대(총장 도덕희), 한국선급(회장 이형철),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형균)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친환경선박 등 부산지역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연계협력 △대기업과 지역중소기업을 연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및 해외진출 지원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분야 국내외 실증 지원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 △해양모빌리티 분야 지역 기자재 기업과 동반성장 등이다.
협약 체결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인증과 해외 실증을 위한 협업을 강화하고, 실증 상용화 추진 체계를 완성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2019년 시작한 규제자유특구를 한층 고도화한 구역이다. 미래기술 분야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규제, 실증, 인증, 허가,.보험 등에 국제 기준(글로벌 스탠더드)을 적용한다. 특구 지역에는 명시적 제한·금지사항을 제외하고 전면적으로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하며, 해외 실증거점 구축, 수출 맞춤형 해외인증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2020년 7월),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2021년 11월)로 지정돼 친환경, 스마트 선박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돼 해양모빌리티 친환경·스마트화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부산을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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