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제2회 통신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AI)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2회째를 맞는 국내 네트워크 AI 해커톤 대회다. ICT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보다 참가자 수가 70% 증가한 186개 팀 306명이 참가했다.
지난 8월 온라인 예선전을 통과한 상위 6개 팀은 서울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본선 심사를 받았다. KT가 공개한 무선 기지국 장비 통계 데이터와 유선 네트워크 장비 경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인구밀집도와 경보 유형을 각각 예측하는 과제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KT와 ETRI는 데이터 이해도와 모델 창의성, 발표 역량 등을 종합해서 평가해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3개 팀을 선정했다. 양사는 수상팀에 총 1000만원 상금을 수여하고 KT 채용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은 과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여준 '유성별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백지짱팀'과 'KT-WIZ팀'이, 우수상은 '광화문연가팀', '데브봉팀', '박솜박둘팀'이 수상했다.
이날 본선 심사와 함께 산학연 관계자 네트워크 AI 기술 교류를 위한 세미나도 진행됐다. KT와 ETRI 관계자는 각각 네트워크 AI 상용 솔루션과 네트워크 AI 표준화 동향을 소개해 참가자와 최신 AI 기술 개발 경험 등을 공유했다.
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네트워크와 AI가 결합한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산학연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탁월한 역량을 지닌 인재들과 함께 6G 시대를 준비한다면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 상무는 “올해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참가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돋보였다”라며 “KT는 계속해서 네트워크 AI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해커톤 개최 등 산학연과 협력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