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공동 개발한 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케이단오피스'를 공식 출시한다.
케이단오피스는 한컴이 공급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기반으로 케이단모바일이 대만 특성에 맞게 인터페이스를 설계·개발한 제품이다. 한컴이 해외 시장에 SDK를 수출한 첫 사례다. 지속적 해외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
케이단오피스는 △워드 프로세스 '케이단 독' △스프레드시트 '케이단 테이블' △슬라이드 쇼 '케이단 브리프'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공·기업용 제품을 출시했으며, 개인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단오피스는 대만 최초 자국 오피스 SW다. 대만은 그동안 미국 MS오피스를 주로 사용해왔다. 앞으로 외산 SW 의존도를 낮추고 자주성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DK는 소프트웨어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필요 기술을 모듈화한 것이다. 한컴은 30년 넘게 축적해 온 전자문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서편집 △수식계산 △광학식문서판독(OCR) 등 보유 기술을 SDK 형태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컴의 SDK를 적용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용이하며, AI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객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문서 기반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중심으로 한컴 AI 허브와 같은 한컴만의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