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초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가 글로벌 생성 AI 플랫폼 'Poe' 메인 모델이 됐다.
Poe 메인 모델은 오픈AI 챗GPT, 구글 팜, 메타 라마, 엔트로픽 클로드 등 4개사 LLM만 기존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이번 업스테이지 솔라의 메인 모델 추가는 국내 LLM 모델 최초다. 글로벌 생성 AI 기업들에 버금가는 성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업스테이지 솔라는 도메인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기업 데이터를 학습해 프라이빗 LLM을 지향한다. 이는 생성형 AI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내부 데이터 유출 우려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환각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라이빗 LLM은 기업 특성과 요구사항에 맞게 맞춤형으로 구축된다. 경량화된 모델 사이즈로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정확도와 보안을 높이면서도 도입와 운용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최근 커넥트웨이브, 롯데쇼핑과 생성 AI 서비스 적용 협력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에서 업스테이지 프라이빗 LLM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커머스와 유통 업계에서는 솔라 모델 활용, 고객 맞춤형 마케팅, AI 기반 고객 상담, 수요 예측 기반 자동 발주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한화생명, 삼성생명, KB 등 금융권은 물론 포스코, KT, LG유플러스, 롯데온, 브랜디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 솔라는 국내 AI 스타트업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Poe와 협력으로 솔라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프라이빗 LL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 솔라. [사진제공=업스테이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9/18/news-p.v1.20230918.10dcf9c9296b429c9868ddfe8fa0c05d_P1.png)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