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앤트그룹이 토스 자회사 토스페이먼츠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과 토스페이먼츠의 글로벌 시업 시너지가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최근 토스페이먼츠 대주주인 특수목적회사(SPC) 블리츠패스트의 지분 72%를 인수했다. 앤트그룹은 이를 통해 FI컨소시엄(LB프라이빗에쿼티·프리미어파트너스)이 블리츠패스트를 통해 간접 보유해온 토스페이먼츠 지분 36%를 확보하며 비바리퍼블리카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토스페이먼츠 이사회 자리에도 앤트그룹 인사 두 명이 선임됐다. 앤트그룹의 양 펭 인터내셔널비즈니스그룹(IBG) 대표와 정형권 한국 총괄대표가 지난 12일 등기 이사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토스페이먼츠가 앤트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앤트그룹의 알리페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막대한 규모의 사용자와 가맹점을 가졌다. 알리페이와 토스페이먼츠의 결제 인프라 연동을 통해 해외 간편결제 시장 확대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스 관계자는 “이사회에 앤트그룹 인사가 새로 선임 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 등은 확인할 수 없다”며 “향후 비즈니스 계획 역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
정다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