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과 하이볼의 핫한 만남 '클럽하이볼' 축제가 MZ 힙스터들의 주말 흥을 함께하며, 새로운 트렌드의 서막을 가늠케 했다.
지난 15~16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 루프톱에서는 하이볼 페스티벌 '클럽하이볼'이 열렸다.
'클럽하이볼'은 블로터앤미디어와 비니아시아의 협력과 함께, 지난 6월 '와인나잇 인 서울'을 주도한 주류 전문가 심현희의 기획으로 마련된 국내 첫 하이볼 축제다.
이 축제는 MZ세대들의 호응과 함께 국내 주류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성장중인 하이볼의 원류를 찾고, 그 다양한 맛을 흥과 함께 즐기자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취재 당일인 행사 이틀째 현장은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서도 주말 저녁 흥을 함께 즐기려는 MZ세대들의 다양한 발길들이 이어졌다.
15곳의 팝업에서 공개하는 위스키·진·꼬냑·보드카·깔바도스·럼·그라빠 등 다양한 증류주(spirit)는 물론 플레인 탄산수·토닉워터·레몬 등을 더한 '진짜' 하이볼을 맛보는 '힙한' 애주가들은 물론 성수동과 하이볼, 두 힙한 만남을 즐기고픈 2030 여성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20대 여성관객은 “SNS에서 행사를 발견하고 찾아왔다. 분위기도 좋고 즐길 거리도 많다. 이런 행사가 좀 더 많이 생기고,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영국과 미국 출신의 DJ 모니카와 찰스러스킨이 펼치는 디스코, 하우스 EDM 공연을 흥겹게 즐기는 모습도 곳곳에서 비쳐졌다.
전시부스로 참여한 모 기업 관계자는 “여러 업체들의 제품들을 맛보고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많은 2030 여성분들이 큰 부담없이 하이볼과 흥을 함께 즐기시는 모습이 비쳐져 참가기업 입장에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행사 기획자인 심현희 총괄디렉터는 “최근 MZ트렌드인 하이볼과 EDM, 성수동의 힙한 만남에 많은 분들이 직접 화답해줬다는 데서 기쁘고 감사드린다”라며 “달콤한 술이라는 미명 하에 탄산 섞인 저도주라는 잘못된 프레임을 깨고, 원래 하이볼의 다양한 맛과 매력을 함께 흥겹게 즐기는 행사로 꾸준히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