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검색 'CUE:'를 20일부터 베타 서비스한다. 큐:는 복잡한 질문도 사람처럼 이해해 답변해주는 검색 서비스로 장소와 쇼핑, 예약 등에 강점을 지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일부터 AI 검색 큐: 베타 서비스에 돌입키로 결정하고, 이에 앞서 지난 18일 저녁 네이버TV '플레이 네이버'에 '일상을 바꾸는 AI 검색, Cue:'라는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큐:를 검색 목적 달성을 돕는 어드바이저라고 밝힌바 있다.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큐: 홍보영상에 따르면 '요즘 뜨는 사진 맛집 성수동 카페 찾아줘'라고 질문하자 큐:는 '루프 베이커리 카페' 등을 보여준다. '내부 사진을 보여줘'라고 추가 질문하자 여려장의 내부 인테리어 사진을 찾아줬다.
남자친구 생일을 깜빡한 긴급한 상황에서 큐: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시도 나온다. '30대 남자가 좋아할만한 배송 빠른 전자기기 추천해 줘'라는 주문에 큐:는 가상현실(VR)기기와 스마트워치 등을 추천해주고, 주문과 도착배송 서비스로 원스톱 연결해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홍보영상에는 여행과 장소 검색에 강점을 갖춘 모습도 등장한다. '인기 있는 강원도 속초 여행코스를 추천해 줘'라고 주문하자 '맞춤 정보로 등록한 나이대의 비슷한 연령대를 참고해서 찾아봤다'며 속초관광시장에서 칠성조선소카페, 숙소인 비로소 봄 등을 추천했다. 추가로 '해수욕장 근처 독채 숙소로 바꿔줘'라고 입력하자 비로소 봄 대신 '담 월스테이 속초'라는 프라이빗 독채 펜션으로 여행 계획을 수정해 제시했다.
네이버는 큐:가 스스로 여러 단계의 검색을 계획하고 답변을 추론한다고 설명했다. '만성피로가 있는 직장인이 챙겨먹으면 좋은 영양제 알려줘'라는 질문에는 '만성피로에 좋은 영양제-복용법-비교' 순으로 검색 한 후 이를 분석해 답변으로 정리해줬다.
네이버는 영상말미에 '이제 복잡한 검색과정은 큐:가 대신할께요. 한 번의 질문에 최적의 답변을 만나는 경험을 시작하세요'라고 알렸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달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챗봇 '클로바X'에 이어 이달 AI 검색 '큐:'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음 달 초 글을 대신 써주는 '클로바 포 라이팅'이 공개될 예정이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