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은 경기도 지역 특색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와 '오르:빛 재인폭포' 온라인 예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전시는 '지역연계 문화기술 콘텐츠 제작 및 운영사업' 일환으로 운영한다. 경기도 내 시·군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도민이 문화기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확대 추진한다.
전시 명칭인 '오르:빛'은 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과 빛의 합성어로, 빛을 활용해 경기도 지역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르:빛 워터파고다'는 경기도청 구청사 잔디마당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형) 미디어 아트 전시로 오는 30일부터 10월12일까지 열린다.
예로부터 물의 기운이 강하다고 알려진 구청사의 지역성을 살려 잔디마당에 12m의 거대한 물탑이 세워진다. 관객은 빛과 소리를 지닌 물탑과 90여 개의 물 덩어리의 신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은 직접 물 덩어리들을 쌓아 올리며 소망을 기원하고 그것을 증강현실(AR) 기술로 공유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매일 오후 7시부터 회차별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첫날 개막식에서는 몰입형 입체음향 EDM 공연도 펼쳐진다.
경기북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연천군 재인폭포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한 '오르:빛 재인폭포' 전시가 오는 22일부터 10월22일까지 열린다. 우주를 돌던 빛이 재인폭포에 떨어져 자연에 정착하는 과정을 표현한 이 전시는 지난해 1만3000여 명 관객을 동원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한 관람객에는 평소 출입이 통제되는 재인폭포 바로 앞 공간에서 무선 헤드셋을 이용해 전시를 관람할 기회가 주어진다. 주상절리 아래서 높이 18m, 너비 30m 규모 미디어 파사드를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전시는 매주 목~일요일, 오후 6시부터 회차별로 운영한다. 개막일에는 타악공연과 버스킹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콘진 누리집 알림마당 내 '교육 및 행사'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모든 전시는 무료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