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이 당일배송 권역을 두 달 만에 대폭 확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초록마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실시간으로 연계한 '초세권'을 신속하게 넓혀 빠른 배송을 통한 고객경험을 강화하고 '미래형 소형 도심 그로서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새롭게 초세권으로 편입된 당일배송 권역은 약 879㎢다. 확장된 전수집계구를 우편번호 기준으로 합산하면 약 590만 명이 거주 중이다. 이는 지난 7월 2630만 명보다 22% 늘어난 3210만 명이 초록마을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전 국민 5명 중 3명이 넘는 규모다.
초록마을은 지난 7월 온라인 주문과 전국 주요 상권에 자리 잡고 있는 매장을 실시간으로 연계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 2월 업계 스탠더드로 맞춰진 새벽배송을 시작한 데 이어 더욱 빠른 당일배송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빠른 확장 배경에는 IT 및 물류 부문에 강점을 지닌 모기업 정육각과의 시너지가 있다. 정육각의 라스트마일 물류 솔루션을 초록마을 일부 직영점에 도입해 매장당 담당 지역을 넓히고, 구매 경험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충청권 매장 중심의 권역 확장을 추진했다. 서울의 경우 군부대, 관공서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배송이 제공된다.
현재 당일배송에 참여하는 매장은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약 320개로, 배송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 전까지 매장별 운영 현황에 따라 최대 7회에 걸쳐 수시로 이뤄진다. 당일배송 온라인 주문은 인근 매장 운영 상황에 맞춰 통상 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당일배송 선택 불가시 익일 새벽배송 혹은 택배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이영승 초록마을 물류 이사는 “초록마을 당일배송으로 장을 보면 다음 날 먹을 먹거리뿐만 아니라 퇴근 후 저녁 식사 준비까지 가능하다”라며 “당일배송 참여 매장 확대에 적극적인 신규 매장 출점 전략을 덧대 초세권을 전체 인구 70% 해당 범위까지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