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보안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유럽 대표 양자 컴퓨터 기업 IQM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양자컴퓨터 국내 도입 및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노르마는 최근 유럽을 대표하는 양자 컴퓨터 기업인 IQM과 비밀유지계약(NDA) 및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IQM은 핀란드 헬싱키 인근 에스포에 본사를 둔 초전도 양자 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슈퍼컴퓨팅센터와 연구소에 양자컴퓨터를 제공하며 핀란드 외에 독일 뮌헨,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IQM은 올해 초 국회에서 열린 양자 컴퓨터 및 양자 기술 전문가 간담회에 참가해 6월에는 양자 기술 관련 국제 행사인 '퀀텀 코리아 2023'에 참가했다. 노르마와 IQM은 퀀텀 코리아 기간 동안 기업 간 교류를 통해 추진, 양자 컴퓨터 도입과 확대, 양자 응용 프로그램 개발, 교육 등의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IQM의 양자 컴퓨터 국내 도입과 확대 지원 △양자 알고리즘을 이용한 응용 프로그램 공동 개발 △양자 교육 프로그램 공동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노르마는 이번 MOU로 양자 활용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난 5월 핀란드 VTT 기술연구센터와 MOU를 맺은 데 이어 이번에 IQM과 협업으로 유럽 양자 컴퓨터 기업 및 기관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양자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양자 컴퓨터 사용 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IQM과 양자 교육 프로그램이나 응용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추진, 많은 사람이 양자 컴퓨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IQM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얀 괴츠 박사는 “한국의 양자 컴퓨팅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르마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한국 양자 과학 및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고 양자 산업 인프라를 준비하는데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IQM 볼프강 하켄베르크 CBO는 “이번 노르마와의 MOU는 APAC 지역에 대한 IQM의 전략과 일치하며 한국 양자 컴퓨터 시장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공동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