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포럼, 박원주 석좌교수 초청 '에너지 안보 중요성' 제57차 정례포럼 개최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이 19일 나주 빛가람호텔 지하 1층 테라홀에서 박원주 현 한양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해 제57차 정례포럼을 개최한 뒤 기념 찰영했다.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이 19일 나주 빛가람호텔 지하 1층 테라홀에서 박원주 현 한양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해 제57차 정례포럼을 개최한 뒤 기념 찰영했다.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은 19일 나주 빛가람호텔 지하 1층 테라홀에서 박원주 현 한양대학교 석좌교수(전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를 초청해 제57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전KDN 등 협력사와 에너지 관련 기업, 공공기관, 광주시 및 전라남도 관계관,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회원과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원주 석좌교수는 'From 에너지안보 To 경제안보-공급망 교란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에너지안보와 경제안보, 공급망 교란은 상호 연관된 중요한 이슈로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은 경제 안정과 국가 안전을 보호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붕괴 배경으로 미국의 신보수주의 퇴조와 세일 분지에서 대량의 석유 및 가스를 생산하며 최대 석유 생산국이자 순석유 수출국으로 더 이상 글로벌 에너지 시장불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고립주의가 미국정치에서 일어나 자유무역의 원칙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와 정치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다극화의 신세계와 미국과 중국의 끊임없는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호주, 러시아,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의 두개의 파벌로 나누어져 대립하고 있다”며 “식품, 에너지, 희토류, 부품 등 새로운 공급망도 붕괴되고 있어 제3세계 국가들은 자원 민족주의를 새로운 차원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 반도체 공급망 교란의 현재 상황과 우리의 대응방안으로 미국 주도 반도체 생태계 재편 전략과 중국의 군사적 목적 반도체칩 전용에 대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 다변화와 초격자형 미래기술 개발을 제시했다.

주요 국별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 및 제조업 국산화 전략의 지속 가능성과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인력·기술 탈취전략에 대해 한국기업과 연구소 등의 대중 기술협력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반도체 제조업 부활 정책과 일본-대만, 일본-미국, 일본-EU차원의 반도체 산업 협력동향에 대한 대응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국내 투자유치에 나서야 하며 EU의 자국내 반도체 투자전략 점검과 반도체 설계분야 생태계 변화 분석 등 세계 반도체 시장 질서 변화에 대비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표준과 방향 주도를 위한 국제협업 강화를 대응방안으로 제시했다.

박원주 현 한양대 석좌교수가 19일 나주 빛가람호텔 지하 1층 테라홀에서 열린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 제57차 정례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원주 현 한양대 석좌교수가 19일 나주 빛가람호텔 지하 1층 테라홀에서 열린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 제57차 정례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 교수는 “에너지 공급 병목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원 부국과의 전략적 제휴,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원 공급에서 다양한 에너지원 기술개발과 혁신, 국제 협력을 통한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해 에너지 안보를 통한 경제안보가 정책 우선 순위 1위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송원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미국 인디아나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 기획조정·산업정책·에너지자원실장과 제26대 특허청장을 거처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역임했다.

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은 광주시, 전남도를 비롯해 한전과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광주·전남지역을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포럼을 통해 공기업과 자치단체, 관련기업들은 미래 에너지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협력모델개발과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가고 있다, 기업을 위한 정보교류 허브 역할을하는 민간전문 비즈니스포럼으로 에너지기업들의 열띤 참여와 호응으로 이번에 제57회차 포럼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월 세번째주 화요일 조찬 포럼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