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육지 DR 활성화 힘 보탠다

그리드위즈 전경
그리드위즈 전경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 SK D&D(대표 김도현)와 육지 플러스 DR 활성화를 위한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참여사와 함께 △원활한 시범사업 운영 △시범사업 성과 분석 및 홍보 △본사업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은 가을철 계통안정화 대책 기간인 이달 23일부터 올해 11월 5일까지 진행된다.

그리드위즈는 계통 이슈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자원과 전기차 충전기 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간 ESS 875MWh를 운영 관리해온 노하우를 통해 시범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가 관리하는 ESS 누적 방전량은 1000GWh에 달한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긴 시간 축적해온 전력수요관리(DR)와 ESS 운영 노하우, 그리고 제주 전기차 사용자들이 플러스 DR에 참여할 수 있는 스카이블루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예측이 어려운 경부하기 계통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플러스DR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재생에너지 증가와 함께 버려지는 잉여전력을 효율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실시간 시장으로 확장돼 참여 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최근 육지에서도 태양광 확대에 따른 잉여전력의 출력제어 및 계통안정성 이슈가 지속되면서 육지 플러스 DR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13년 출범한 그리드위즈는 공공기관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완성차 기업, 조선사, 철강기업, 화학사, 제조업계 등 800여개 고객사에 DR 솔루션과 관련 서비스를 공급했다. 고객 유지율은 97.2%에 달한다.

자체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DR 솔루션 결합에도 주력하고 있다. 둘을 결합하면 사용자는 최적 전기요금으로 충전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사는 수요와 공급 조절을 통한 전력망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한다.

전국 13만개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ESS를 하나의 가상발전소(VPP)로 구성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VPP는 발전설비와 전력 수요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관리한다. 그리드위즈는 클린테크 그룹이 선정한 '2022 글로벌 클린테크 100' 기업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