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차량중개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 '모든 것이 연결된 모빌리티(슈퍼앱)' 세상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카카오모빌리티 국경을 넘은 도전' 기조발표에서 “모든 국가에서 개인이 하나의 앱으로 세상을 편하게 누리게 하는 것이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비전과 미션”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비전에 따라 글로벌 제휴와 생성형 AI 개발에 집중, 모빌리티 세상 구현에 앞장선다. 우버, 그랩, 리프트 등 주요 플랫폼 업체와 카카오T 차량 호출 플랫폼 서비스를 공유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카카오T 서비스를 제공한다. 류 대표는 “파편화된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통합할 것”이라며 “외국인도 자국앱으로 카카오T 다양한 이동 수딘을 사용하도록 하고, 파트너,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도 서두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스플리트를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해외 기업 인수다. 스플리트는 우버, 그랩, 카림, 캐비파이, 트립닷컴, 부킹홀딩스 등 주요 플랫폼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모든 이동 수단을 연결하는 슈퍼앱과 파트너십을 통해 150개 국가에서 2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연결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소니 등이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전문 인력 양성, 모빌리티 규제 혁파를 요청했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균형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